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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공부하기/인문학34

[철학] 우파니샤드 우파니샤드 시대에는 인간의 운명이란 카르마의 법칙에 따라 윤회의 세계에서 끝없는 생사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우파니샤드의 철인(哲人)들은 어떻게 하면 이 윤회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행위는 반드시 결과를 초래하므로, 아무리 선한 행위라도 윤회세계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우파니샤드의 철인들은 윤회의 세계에서 벗어나 절대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행위가 아니라 우주의 영원하고 절대적인 실재 자체를 아는 지식(知識, jnana)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파니샤드(Upanisad)란 말은 ‘가까이 앉는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써 선생과 제자가 가까이 앉아 대화를 통하여 비의적(秘義的)인 지식을 전수했다는 데서 주어진 이름이다. 따라서 우파니샤드에서는 주로 .. 2022. 6. 25.
[철학] 우파니샤드의 기본개념 1. 우파니샤드의 기본개념 우파니샤드의 현자들은 자연계의 모든 현상과 존재들은 하나의 근원적인 실재(브라흐만)로부터 나왔으므로 개별적인 존재의 참본질(아트만)은 궁극적으로 우주의 본질(브라흐만)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였으며, 명상과 수행을 통해 이러한 진리를 깨닫게 되면 모든 욕망에서 자유로운 해탈의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우파니샤드에서는 윤회하게 하는 원동력의 실체를 업(業, Karman)이라고 보며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이 업(業)에 의해서 생겨나는 윤회로부터의 자유, 즉 해탈이라고 본다. 해탈이란 브라흐만과 아트만의 본질을 깨닫고,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진리를 직관하여 궁극적으로 브라흐만과 자아를 합일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정신적인 수행을 통해 우주와 자아에 대한 본질적인 .. 2022. 6. 25.
[철학] 현대인식론 1. 선천적 정당화를 감각 경험과 무관성에 의거해 정의할 때 잘못된 점이 무엇인가? - 칸트는 선천적 지식을 경험과 무관성에 의거해서 정의했다. 선천적 지식개념은 선천적 정당화 개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이유는 지식 실례를 선천적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그 지식의 정당화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선천적 지식은 정당화가 선천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식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어떤 믿음의 정당화는 경험과 무관할 경우에 그리고 오직 그 경우에만 그 믿음이 정당화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지식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째는 경험이라는 개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의 문제와 둘째는 경험과 무관함이라는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의 문제이다. 경험이라는 것을 감각 경험을 의미한다고 한다면 감각 경험.. 2022. 6. 25.
[철학] 주희의 자연관 주희는 자연의 시간적인 순서와 도덕적인 질서를 연계시킨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가 인의예지의 순서와 일치한다고 한다. 봄은 인, 여름은 의, 가을은 예, 겨울은 지의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의예지의 구조는 측은지심, 수오지심, 공경지심, 시비지심의 구조로 되어있다. 그리고 그것은 『주역』의 원형이정의 구조와 연결된다고 한다. 이러한 유비는 한대 이래로 중국적 세계관의 전형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 일대일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주희는 인의예지, 원형이정, 춘하추동의 일대일 유비가 어렵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인의예지의 인, 원형이정의 원, 춘하추동의 춘의 의미만을 살리고자 하였다. 인간과 자연에 걸쳐 상생하는 마음이 곧 사람이고 봄이라는 것이다. 주희는 이상과 같은 자연.. 2022. 6. 25.